美 ‘공짜 기내식’은 옛말 _빙고 게임_krvip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항공사들이 공짜 기내식 제공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내년 2월1일부터 국내선 이코노미석 여행객들에 대한 무료 기내식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식사가 필요한 장거리 노선 승객들에게 샌드위치나 스낵 박스 등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 가운데 국내선 이용객들에게 무료 기내식을 제공하는 업체는 델타 항공만 남게 됐다. 9.11 테러 이후 승객이 급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온 항공업체들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무료 기내식 제공 중단 등 서비스 축소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하루 360편에 달하는 국내선 항공기에서 무료 기내식 제공을 중단함으로써 연간 3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저널은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그러나 국제선과 1등석 승객들에 대해서는 계속 기내식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며 이코노미석 승객들에게도 음료와 과자류는 종전과 같이 무료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