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개 난입…이틀간 10여 편 지연_앙골라 베팅_krvip
일본 수도 도쿄의 공항 활주로에 개들이 난입해 항공기가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 인근 유도로에 전날부터 개 4마리가 활보하는 것이 확인됐다.
개들이 멋대로 돌아다니는 바람에 일본 오이타현을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바로 착륙하지 못하는 등 11일 9편이 지연됐다. 12일에도 개들이 두 차례에 걸쳐 활주로에 들어가 항공기 7편이 지연됐고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공항에서 온 항공기가 착륙지를 미야기현 센다이공항으로 변경하는 일도 벌어졌다.
교통 당국은 11일에 개 한 마리, 12일 오후에 두 마리를 붙잡았지만 한 마리는 여전히 붙잡지 못했다.
이번 사건은 이달 26∼27일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일본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벌어졌다. 하네다 공항은 적외선 센서가 부착된 높이 3m가 넘는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각 출입구에 경비원이 24시간 배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