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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뒤 `원전 ZERO' 계획를 밝혔던 일본 정부가 이젠 원전 재가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계속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고, 원전 반대 집회도 잇따라 열리면서 원전 재가동을 둘러싼 갈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난 뒤, 오는 2030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기하는 `원전 ZERO'계획을 밝혔던 일본 정부,
하지만, 아베 정권은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지난 3월) : "안전이 확인된 원전은 재가동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54개 원전 가운데 현재 10여 곳이 재가동 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76%가 아베 정권의 원전 대책을 믿지 않고 있고, 안전이 확인돼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높습니다.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는 등 원전 반대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오타(원전 반대집회 참가자) : "원전 방사선이 흘러나오면 인체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절대 반대합니다.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의 지하수에서 트리튬 농도가 1주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법정 기준치의 5배가 넘는 최고 32만베크렐이 검출돼 확인되지 않은 방사능 오염수가 계속 흘러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한 일본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계속되면서 원전 반대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