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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린 범죄 그만”…파리 시민 수백명 규탄시위_베타 물고기가 색을 잃는 이유_krvip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시민 수백명이 여성을 노린 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여성 살해라는 뜻의 '페미사이드를 멈춰라', '세상은 살아있는 여성을 필요로 한다'고 적힌 피켓을 든 시위대는 광장에 모여 "이제 그만!"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올해 프랑스에서 옛 연인이나, 파트너에 의해 목숨을 잃은 여성 74명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74초간의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일부 참여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만 프랑스에서 130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파트너에 의해 목숨을 잃었으며, 2016년에도 123명의 여성이 살해당했습니다.

최근 프랑스 여성 권익 단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성평등 확립과 가정 폭력에 대한 강경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양성평등부 장관은 시사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시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오는 9월 페미사이드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구상하는 폭넓은 협의에 나서겠다"라며 "내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여성권익 단체와 비정부기구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협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