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업주 관객수 줄여 신고_인스타그램 팔로워 늘리는 기술_krvip

극장 업주 관객수 줄여 신고_카지노 도박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 김정훈 앵커 :

극장업주들의 탈세가 여전합니다. 업주들이 세금을 덜 내려고 관람객 수까지 줄여서 소득신고를 하는 탓에 극장 앞에는 영화사에서 보낸 사람이 관람객 수를 헤아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현석 기자입니다.


⊙ 김현석 기자 :

지방에 있는 이 극장에서 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극장 직원이 아니라 영화사에서 파견한 사람들입니다.


⊙ 영화사 입회인 :

회마다 들어오는 인원수를 확인해갖고 따로 보고하는데가 있거든요.

- 영화사에다가요?



⊙ 김현석 기자 :

한번 사용한 표를 폐기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매표소로 다시 가져가 사용하는 등 지방 극장들의 관객수 속이기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영화사나 배급사로서는 이를 막기 위해 한명당 6만원 정도 드는 입회인을 전국의 모든 극장에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 이하영 (시네마 서비스 배급팀장) :

지방의 경우 백% 다 입회가 나가고 서울 지역은 그래도 한 2/3 이상은 지금 현재 입회가 나가고 있으니까


⊙ 김현석 기자 :

한국영화연구소는 이처럼 지방을 중심으로 극장들이 지난 98년에 2천만명 정도의 관객수를 줄여 신고했으며 탈루액도 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 영화사 관계자 (음성변조) :

심한 경우 70%까지 관객 줄였는데 요즘은 40~60%정도 줄이죠.


⊙ 김현석 기자 :

국세청은 이런 극장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통합 전산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극장 측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 장당 90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전체 극장 가운데 80% 이상이 아직 가맹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그러나 극장들이 실제로는 통합전산망에 가맹할 경우 관객수가 투명하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가맹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호기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 :

3월까지 다시한번 2차로 자진가입 안내를 적극적으로 개별적으로 설득을 하고 불성실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김현석 기자 :

국세청은 특히 통합전산망 가맹 거부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극장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