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전통민속공예 교실_도박에 대한 찬성 주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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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우리네 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전통공예 기술을 가족이 함께 배우는 전통교실 강좌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채 공예에서부터 도자기 굽는 기술에 이르기까지 강좌 내용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이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식 기자 :

할머니에게서 직접 배우는 손녀의 표정은 밝고 기쁘기만 합니다. 옆에서 거드는 어머니의 표정도 밝습니다. 오늘 경복궁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공예 공방에는, 당초 예상 규모를 훨씬 넘는 3대 가족 40팀이 참여해 고운 부채살을 가지런히 놓고 한지를 바른 뒤 다시 색지를 입히는 부채 공예를 배우느라 더위를 잊었습니다.


시민 :

옛날에 하던 걸 생각하니까는 너무 재미있어요.


이동식 기자 :

같은 시각, 경기도 이천의 한 가마에서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온 아들 딸들이 직접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드느라 바빴습니다. 문화재보호협회 전통공예관이 지난해에 이어 여름방학을 이용해 마련한 도자공예 실기 강좌에도 4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강좌가 예산부족 등으로 해서 1년에 한두 차례에 그치는 등 참여 기회가 적어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는 여름, 겨울 등 두개의 긴 방학이 있지만 대부분의 강좌가 1회에 그쳐 기껏 100명 정도만 참가하는 실정입니다.


임영주 (전통공예관장) :

지원을 안 받고 수강료만 가지고 인제 운영을 하니까 여러 가지 좀 미흡한 점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인제 우선 숙박 문제도 관계가 있고 또 우리의 재료, 재료를 이제 풍부하게 못 쓰는 그런 난점이 있습니다.


이동식 기자 :

이러한 강좌는 문예진흥기금의 지원도 받지 못한 채로 한정된 예산으로 어렵게 꾸려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승 문화의 폭을 넓히는 이러한 강좌가 보다 많이 마련되기 위해 예산 등의 지원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