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 혼선_메이플 창고 서랍 선물 메이플 창고_krvip

美 주도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 혼선_포커 패치 만들기_krvip

<앵커 멘트>

"한미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과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발표문 문안을 두고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미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국가들, 즉 일본·호주·인도 등과 손잡고, 중국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겁니다.

논란이 일자, 어제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처음엔 "인도.태평양 라인에 편입될 필요가 없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외교 다변화 정책과도 일맥상통하지만, 좀더 협의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논란은 오늘까지 이어졌고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라인 참여 논란에 대해 정부가 쓴 발표문을 정부 스스로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주영(국회 외교통일위원/자유한국당) : "청와대 경제 보좌관이 동의하지 못한다... 정부 내의 자중지란, 엇박자 이렇게 지금 우리 국민에게 비치고 있지 않습니까?"

<녹취> 이태규(국회 외교통일위원/국민의당) : "공동 발표문 작성하는 데 외교부가 관여했습니까?"

외교부는 미국 측 입장일 뿐 우리는 동의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청와대가 "인도 태평양 라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의도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임성남(외교부 제1차관) : "어떤 맥락과 어떤 상황 하에서 (청와대) 경제 보좌관께서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언급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청와대와 외교부간 엇박자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자 여당측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일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수혁(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건데 그렇게 설명을 안하니까 자꾸 오해가 생기고 그런 거 같아요. '모른다, 나는 모른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이에 대해 외교부는 앞으로 청와대측과 더욱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