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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매매업주의 휴대전화에서 경찰관 60여 명의 통화기록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해 유착 사실이 확인될 경우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이 업소의 실제 주인인 이 모씨가 경찰관들과 유착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결국 이 씨와 통화한 경찰관이 60명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2대에 대해 지난 1년간 통화내역을 분석한 뒤 서울경찰청 인사자료 등을 대조했는데, 경찰관 63명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소명 기회를 준 뒤, 정당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모두 징계할 방침입니다.

특히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유흥업소 유착을 강력 처벌하겠다고 여러차례 밝혀 온 만큼, 무더기 중징계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녹취> 조현오(서울경찰청장/지난 9일) : "강남 유흥업소 유착은 척결해야한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 경찰관은 이번 조사에서 빠져있고, 이른바 ’대포폰’을 이용해 이 씨와 통화한 경찰관도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사가 확대될 경우 이 씨와의 통화 사실이 확인되는 경찰관은 더 늘 수 있습니다.

경찰은 또 업주 이씨 소유 8개 차명계좌의 거래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이씨를 불러 경찰 등과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