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주변 해류조사 거론 본격화 _영화 매버릭 포커_krvip
<앵커 멘트>
한국이 실시하려는 독도 주변 해류 조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조사 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방한하는 일본 외무 부장관이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일부 언론들도 한국측 해류 조사를 본격적으로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7월 독도 주변 해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지난 1월 공시했습니다.
바다의 수온과 유속 등을 관측하자는 계획으로, 국립해양조사원이 통상적으로 해 오던 조사입니다.
조사 대상 해역은 독도 서쪽으로 우리 영해입니다.
이 조사에 대해 오늘 방한하는 시오자키 일본 외무 부장관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인만큼, 독도 주변 해류 조사 역시 영유권을 침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문제는 지난달 일본 탐사선 해양 조사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협상을 벌일 당시에도 일본측이 계획 중지를 요구한 사안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보수계 신문들은 시오자키 부장관의 방한을 하루 앞둔 어제, 조사 예정 해역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포함돼 있다며 갑자기 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신문들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어, 시오자키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여론 환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독도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 입장에 중국의 두뇌 집단들이 이해를 표시하고 있다며, 영토 문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공동투쟁' 모습을 띠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