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우사냥 금지 _어제 플라멩고 게임에서 누가 이겼나요_krvip

英, 여우사냥 금지 _도박이 풀렸다_krvip

⊙앵커: 사냥개를 이용해서 여우를 잡는 영국의 전통적인 여우사냥이 영국 하원에 의해 동물보호를 이유로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상원에서의 통과가 남아있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이동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영국의 여우사냥은 총을 사용하지 않고 말을 탄 채 수십 마리의 사냥개를 풀어 잡는 것으로 처음 농촌지역에서 여우에 의한 가축과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동물 애호가들은 여우사냥이 귀족들의 레저스포츠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개를 이용해 여우를 쫓고 물어뜯는 잔혹한 짓을 중지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여우사냥 금지법안이 심의되는 동안에도 상원 주위에서는 동물애호가들이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시위했고 다른 부서에서는 사냥 옹호자들이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리차드 버즈(사냥 옹호가): 사냥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편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기자: 하원을 통과한 여우사낭 금지법안은 사냥에 개를 이를 이용한 경우만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은 허용됩니다. 표결결과 여우사냥 금지법안은 찬성 387대 반대 174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문제는 상원입니다. 전통적인 여우사냥 지지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이 과연 이를 승인할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사냥 옹호자들은 여우사냥의 참된 뜻을 알리기 위해서도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이제 상원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