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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한 마을에서 집단으로 주민을 몰살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을 거부한 채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의 이 팔레스타인 소년은 지난 4일 가자시티 제이툰 마을에서 이스라엘 폭격으로부터 살아남았습니다. <녹취> 아메드 사모니(생존자/13살): "아부살레도 죽고 부인도 죽고, 아들은 다쳤어요. 아부 타픽도 죽고 그 아들도 죽고 부인도 죽었어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은 생존자들의 증언 등을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 보병부대가 제이툰 마을의 주민 110명을 주택 한 곳으로 몰아넣고 하루 뒤에 포격해 3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접근을 제한하면서 시신 수습과 중상자 후송도 폭격 사흘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조사에 나섰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도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한 극단적 인권침해에 대해 유엔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 녹취 > 나바네템 필레이(유엔인권고등판무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을 한 것은 국제법 위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내각회의에서 지상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휴전안의 핵심사항에 대한 중재국들의 견해 차이가 커서 휴전 논의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 때문에 구호 활동을 중단했던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유감을 표명 하면서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