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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온 재력가의 부인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남편 유 씨에 이어 부인 황 씨도 함께 구속된 건데, 이들 부부는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정은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온 재력가 유 모 씨의 부인도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강도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부인 황 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남편 유 씨에 이어 부부가 모두 구속된 겁니다.

이들 부부는 주범 이경우로부터 범행 제안을 받아들이고 범행 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부인 황 씨는 범행을 주도적으로 지시했다고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주범 이경우도 범행과 관련해선 황 씨에게 주로 연락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코인 투자 실패 문제로 피해자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부부는 갈등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살인 교사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남편 유 씨가 피해자 납치 뒤 용인의 한 호텔에서 이경우를 만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용인 호텔 인근 상인/음성변조 : "경찰들이 와서 (CCTV) 다 떠 갔어요. 차 두 대가 있으면 이 사이에 이제 사람 두 사람이 나와서. 가방이 오고 갔니 마니 (경찰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이경우는 이 자리에서 유 씨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경찰은 이 돈이 범행의 대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경우의 아내 A 씨가 범행에 가담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피해자 몸에서 검출된 마취제가 마약성 약품일 가능성이 높아 A 씨가 일했던 병원 등을 대상으로 출처를 조사 중입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서원철 강현경/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