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펀드에서 빼고 예금·주식에 굴린다_승리한 연방 의원 목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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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선호 속 위험대비 수익률 높은 상품 찾아 이동" 개인들이 금융자산을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에서는 빼내고 예금과 주식에 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해 1분기 36조3천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28조6천억원을 장ㆍ단기 저축을 비롯한 예금에 추가로 넣었다. 보험ㆍ연금 증가분은 1분기 11조2천억원, 2분기 12조원 등으로 꾸준히 불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금융채, 수익증권, 주식 등 유가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9조6천억원에 이어 2분기 2조2천억원을 각각 줄였다. 유가증권 가운데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수익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7조8천억원, 2분기 7조6천억원을 각각 뺐다. 대신 주식에 대해서는 1분기 1조2천억원을 줄였다가 2분기에는 5조1천억원을 늘려 투자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랩어카운트도 여기에 포함된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펀드의 경우는 전체 설정액이 지난해 6월 말 375조원에서 지난 6월 말 336조원으로 39조원이나 줄었으며 지난달 말에는 다시 330조원으로 감소했다. 안전투자처로 꼽히는 예금과 보험ㆍ연금에 자금이 계속 증가하는 동시에 간접투자의 대표주자인 펀드에 대한 환매 행진 속에서도 주식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개인 금융자산의 운용방식 변화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실적배당 상품에 대한 불신감, 편중된 자금의 분산 과정 등 다양한 원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연구원 노형식 연구위원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자금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며 "펀드에 대한 불신감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랩어카운트 같은 수익증권 대체상품이 등장하면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펀드 붐'으로 몰렸던 투자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주가가 상승하자 차익실현 욕구에 따라 이탈해 '갈아타기'하고 있다"며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경험과 3년 안팎의 펀드 만기 도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자금 이동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센터장은 "앞으로도 기본적인 안전자산 선호는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위험에 비해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자금은 다양한 주식관련 상품을 찾아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