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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가짜 코브라 쓸개를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속이고 판 건데요.

실제론 닭의 쓸개였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방경찰청은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코브라 쓸개 사기 행각을 벌인 41살 정모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정씨는 태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코브라 농장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은 후 코브라 쇼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는 코브라 쓸개가 간질환에 좋다면서 판매책 60살 김모씨를 이용해 가짜 코브라 쓸개를 팔았습니다.

<인터뷰> 조중혁(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 "간염이나 간암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라는..말하자면 소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에 마치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니까.."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850여 명. 피해 금액은 7억 5천만 원어칩니다.

일당은 쓸모도 없는 닭 쓸개를 코브라 쓸개라고 속여 한 통당 30여만 원에 팔았습니다.

진짜 코브라 쓸개라고 믿고 복용했다 아무런 효과도 없이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까지 한 피해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피해자 이 모씨 : "설사하고 뭐...기름기가 있어서 그런가 속이 니글거린다고 그러고..그래서 결국 못먹었습니다.."

경찰은 소환 통보를 받고 자진 입국한 김 씨와 정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현지에서 체류중인 가이드 43살 박 모씨를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해외여행 시 검증되지 않은 가이드가 건강기능식품의 구입을 요구할 때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