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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부동산 재산가 납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 경찰서는 자수한 대학동창 53살 이모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씨는 필리핀으로 달아난 일당과 함께 지난 3월 대학 동기 동창이자 수백억대 재산가인 53살 김 모씨를 술자리로 불러내 납치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김씨에 대한 정보 제공 댓가로 10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먼저 경찰에 자수한 점을 석연치 않게 여기고 자수 동기에 대해서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풀려난 공범 김씨와 나머지 용의자 7명의 소재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