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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의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추가제재 등 대북압박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드러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어제(3일) 정례브리핑에서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요구를 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가 단합할 때 북한의 도발 행위에 맞서는 우리의 대응은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역내 불안정성을 고조시키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행위를 중단하도록 우리가 유엔 회원국, 일본과 한국 등 역내 동맹, 그리고 러시아 및 중국 등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적용하려면 러시아 및 중국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러 양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수석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와 최근의 다른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물론 두말할 것도 없이 명백하게 탄도 미사일 기술의 이용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압박을 느끼도록 중국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유엔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도 별도 성명을 내고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과 더불어 역내 우리 동맹을 계속 위협하려는 북한의 투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북 제재법' 입안자 중 한 명인 가드너 위원장은 이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마침내 자신들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결과적으로 북한의 미치광이(김정은)가 무모한 적대적 길로 나아가고 위협 전술만 강화시켜줬음을 인정했다"면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통해 방어능력을 강화키로 한 것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군사적 옵션'(military options) 모색을 포함해 대북제재법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군사적 옵션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드처럼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방어능력 강화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0분께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사령부도 성명에서 "2발이 발사된 것을 탐지했다"면서 "1발은 발사 직후 폭발했고 나머지 1발은 북한을 넘어 동해 상으로 낙하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