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만든 국정원 직원 구속_베토 광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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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때 퇴출 대상 연예인에 대한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시킨 혐의를 받는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유 모 팀장이 구속됐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퇴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이 주도해 문화예술계 인사 82명을 퇴출시키면서 명단에 포함된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팀장 유 모 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유 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유 씨와 함께 영장이 청구된 직원 서 모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유 씨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팀장이고, 서 씨는 지시를 이행한 팀원으로 범행 경위와 피의자 지위, 가담 정도 등을 종합해볼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 조사 결과 유 씨와 서 씨는 지난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국정원이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야당 통합운동을 전개해온 문 씨를 연예계에서 퇴출시키고 이미지를 실추시킬 목적으로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 씨와 김 씨는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좌편향 배우'로 분류해 퇴출시키려고한 82명에 포함돼있다.

검찰이 국정원의 여론조작 의혹 수사에 나선 이후 팀장급 중간간부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실무급 담당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국정원 수뇌부가 합성사진 공작 등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