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충격 가능성 낮아”…추가 실험하기로_루임 노 포커 페이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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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올초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세월호 항적과 비슷하게 구현이 됐다는 건데요, 외부 충격 가능성도 낮은 걸로 봤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초 네덜란드에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모형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핵심은 조작 논란이 일었던 사고 당시 세월호의 항적과 급격한 침수 원인을 밝혀내는 것.

조사팀은 "사고 당시 세월호 항적과 유사한 움직임이 나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 때 세월호의 운항 속도와 배의 무게중심 값, 조타 각도 등을 모형에 적용했더니,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 항적과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겁니다.

[행크 붐/세월호 모형 실험 총괄책임자 : "일부 실험 결과를 보면, AIS 항적 움직임과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사고가 났다'는 일부 주장과도 대치됩니다.

[정성욱/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 "일정 부분은 맞는 건 맞는데 (배가) 끝까지 갔을 경우는 약간 오차가 있는 거죠. 외력설 같은 경우는 (네덜란드) 가서 좀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일 것 같아요."]

조사팀은 실려있던 화물이 급속하게 쏠려, 불과 8초 만에 50도 넘게 배가 기우는 현상이 나타난 것, 또 급격한 변침 원인 등은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세월호의 빠른 침수 원인은 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수밀 장치가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조위는 다음 달 네덜란드에서 기계결함이나 외부 충격 등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추가 실험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