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간 이식’ 까다로운 기증 절차 _팀 베타에서 포인트를 얻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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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국내 장기이식제도는 절차가 까다로워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는 원성을 듣고 있습니다. 뇌사자 발굴이나 장기배분은 차라리 민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계속해서 이충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3살인 이 환자는 평소 앓고 있던 간경화가 점점 악화돼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기증자가 없어 5년째 막연하게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서두섭(간 이식 대기 환자 보호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까지 왔습니다. 지칠 대로 다 지쳐 있고... ⊙기자: 현재 간을 이식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300여 명. 그러나 뇌사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해 올해에도 지금까지 55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장기의 공정한 배분을 명분으로 정부가 뇌사자 장기 배분을 맡은 뒤부터는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가 162건에서 지난해 68건으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국가가 뇌사자 장기를 관리하면서 장기관리는 투명해졌지만 장기기증과 수술절차가 매우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뇌사자의 장기를 기증받아도 그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바로 이식할 수 없어 각 병원이 이전처럼 열정적으로 기증자를 찾지 않는 것도 큰 원인입니다. ⊙이승규(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뇌사자 발굴이나 장기배분은 민간단체나 병원에 맡겨주시고 국가는 사후관리를 해 주시는 게 장기기증을 더 늘릴 수 있고... ⊙기자: 장기배분정책이 새 생명을 기다리는 말기 간 질환자들에게 진정 희망이 될 수 있는 보완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