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 작가 최명희씨 별세 _빙고클럽이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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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예술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씨가 오늘 오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51세인 최명희씨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지난 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한 뒤 <혼불>을 쓰기 시작해 지난 96년 집필 17년만에 10권으로 완간했습니다. <혼불>은 세시풍속과 관혼상제 등 우리 민속을 생생하게 묘사해 '풍속사의 박물관'이며 '우리말의 보고'라는 평가와 함께 억눌린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꺼진 혼불을 다시 지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씨는 이 작품으로 지난해 단재상과 세종문화상을, 그리고 올해는 여성동아대상과 호암상 등을 차례로 받았습니다. 결혼도 하지않고 <혼불> 집필에 몰두해온 최씨는 지난 96년 12월 <혼불>이 완간된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그동안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지난해 각계 인사들이 <혼불을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어 최씨를 후원해왔습니다. 최씨의 빈소는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