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에 거짓 병가까지…‘철근 누락’ LH, 기강도 빠져_포커 스타에 베팅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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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무와 관련한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허위로 병가를 낸 공공기업 직원들이 적발됐습니다.

철근 누락으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내부 감찰 결과입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석 달 가까이 진행한 내부 감찰 결과입니다.

한 직원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빌리고, 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무와 관련해 부당하게 소개를 해주고 경조사를 알린 직원도 있었습니다.

직원 4명은 허위로 코로나19 양성 확인서를 제출해 병가를 썼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출장비 등을 받아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거나 휴가 중에 법인 카드를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LH 감사실은 감찰에서 14건을 적발했고 절반인 7건에 대해 중징계를 처분해달라고 각 부서장 등에 요청했습니다.

LH 관계자는 내부 감찰을 강도 높게 하면서 적발 사항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LH 관계자/음성변조 : "적발 사항이 많다는 것은 감사실장을 외부인사로 임명하고 무관용의 원칙하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등 강화된 내부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 봐야합니다. 내부 감찰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5년 동안 LH 임직원이 받은 내부 징계는 300건 가까이나 됩니다.

특히 2018년 30여건에 그쳤던 징계 건수는 2년 전부터 두 배 이상인 60건을 웃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