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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데이터는 이렇고,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손님들 발길이 끊기니 영업시간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은 늘어가고, 이렇게 자영업자들 일상은 날마다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표상권 중 한 곳인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입니다.

지난달부터 이곳을 찾는 발길이 예년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진보라미/홍대 인근 옷가게 직원 : "'코로나 확진자가 들렀다 갔다' 그거 이후로부터 확 줄었던 것 같아요. 그게 한 저번 달 말쯤? 말쯤이에요. 그래서 이번 달 초부터는 완전히…."]

대학교 개강이 연기되고,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빌딩 5개 층을 쓰는 이 VR 체험방은 단체손님이 실종됐습니다.

평소 대기 줄까지 서던 곳인데, 문을 연 지 2시간여가 지나도 네 팀밖에 못 받았습니다.

[이영훈/홍대 VR 체험방 주인 : "(매장) 영업시간을 조정했습니다. 평상시에는 12시간 정도 영업을 했었는데 6시간으로 지금... (단체손님도) 오픈한 이후로 지난달 처음으로 전무했습니다."]

권리금까지 포기하고 가게를 내놓은 곳도 많지만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홍대 인근 부동산 사장/음성변조 : "누가 사겠어요 지금요. 권리금 없이 내놓은 곳도 많아요, (매물은) 있어요. 안 나가요. 쳐다도 안 봐요 지금."]

거리 공연의 대명사던 홍대 인근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모든 공연이 금지됐습니다.

클럽들은 임시 휴업하고, 술집엔 손님이 줄면서 주류 납품 업자도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주류 배달업자 :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진짜 막 사람들 바글바글했었는데 지금은 뭐 저희 차도 브레이크도 안 밟고 다닐 정도로 이 안에서. 평소에 비해서 한 3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장사가 안되니 가장 급한 건, 당장 인건비와 임대료입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대출에 희망을 걸었지만 상담 날짜조차 잡기 힘듭니다.

[이국/홍대 인근 음식점 주인 : "신용보증재단에 전화를 해서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가장 빠른 상담날짜가 4월 21일이에요. 그 후에도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5월 이후에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나마 지원금이 소진되면 대출을 받을 수도 없다며, 상인들은 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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