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경쟁력 없으면 성공 못해 _일본이 이겼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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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건설을 위한 실무협상이 지금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 경제의 활력소가 될 개성공단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먼저 해결돼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손관수 기자입니다. ⊙기자: 3단계에 걸쳐 공단 부지만 800만 평이 조성될 개성공단은 북한의 특구지정과 개성공업지구법 발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공단 완공시 남측 36만 명, 북측 25만 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각각 60억 달러가 넘는 부가가치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토연구원은 북측 17만 명의 고용효과와 210억 달러의 생산효과 기대치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우선 분양가가 문제입니다. 중국의 선양공단 등은 평당 10만 원선도 안 되지만 개성공단은 30만 원선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연철(고려대 아세안문제연구소 교수): 어차피 사회간접자본을 남측이 조성한다고 그랬을 때 그러한 것이 분양방식이 아니고 일종의 임대방식으로 우리가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 ⊙기자: 임금도 문제입니다. 북한의 생산직 노동자 임금은 월 13달러 정도, 그러나 북측은 개성공단 노동자의 경우 월 100달러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중국과 경쟁하려면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생산된 물품을 내다 팔 시장을 생각하면 개성공단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지호(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일본이나 미국은 핵문제 등으로 인해서 북한에 대해서 차별관세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에는 2배에서 심지어는 35배까지의 더 많은 관세를 물어야 됩니다. ⊙기자: 개성공단은 1단계로 내년까지 100만 평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가 늦어질수록 공단건설의 속도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