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佛, ‘對中 무기 수출’ 갈등 _모이세스 인터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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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프랑스가 지난 이라크전 개전에 이어 중국에 대한 EU측의 첨단군사무기 수출 금지 해제조치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첨예한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EU 회원국들의 대중국 첨단무기수출 재개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무기수출 금지조처가 해제돼 유럽의 첨단군사장비가 도입되면 타이완 안보가 위협받게 됨으로써 동아시아의 안정이 결정적으로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첨단무기는 결국 동아시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도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고 중국 내 인권을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도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게 미국측 주장입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중국에 대한 EU의 무기금수는 의미가 없으며 이를 해제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시라크 대통령은 중국이 치명적인 무기를 수입할 의도가 없기 때문에 무기금수를 해제하더라도 파급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U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에 대해 회원국들의 무기수출을 그동안 금지해 왔습니다. 이라크전쟁 개전에 이어 중국에 대한 EU의 첨단 군사장비 수출을 놓고 미국과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첨예한 외교적 갈등국면을 빚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한상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