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버지 폭행장면 CCTV에 찍혀”…엄마도 입건 검토_다른 세계에서 힘을 얻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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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살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한 의붓아버지의 행각이 집안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아이 엄마는 ​폭행을 말리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붓아버지의 잔인한 폭력으로 숨진 5살 A군이 살던 집에는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안방 등 집 안에만 3대, 문앞까지 포함하면 모두 4대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남편이 자신과 아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엄마의 진술을 의하면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다. 자기하고 아이들을 감시하려고 했다는데 좀 더 수사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경찰은 CCTV에 녹화된 한 달 치 분량의 화면을 분석한 결과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5일, 의붓아버지가 이씨가 안방에서 5살 아들을 잔인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아이 엄마의 태도입니다.

경찰은 CCTV 화면 속의 엄마는 아이가 묶여 폭행을 당했을 당시 안방을 수시로 드나드는 중 정상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남편으로부터 자신도 폭행을 당했고 나머지 두 아들도 죽이겠다는 협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초기 진술과 다른 부분입니다.

특히, 2년 전 의붓아버지가 숨진 A군과 둘째 아들을 학대했을 때도 아이 엄마는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한달 전 보호시설에 있던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것도 아이의 엄마입니다.

[구청 아동복지 담당자 : "보호명령 기간이 연장이 안된 상황에서 친모께서 직접 귀가요청서를 신청하셨고."]

경찰은 아이 엄마를 다시 조사해 아동학대 방임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