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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건설회사 경리직원이 백억원대의 회사공금을 빼돌려서 증권회사 직원들과 짜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서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 건설회사직원을 구속하고 증권회사직원 6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 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모 건설사 경리사원 김찬건씨가 회사 공금 백십억원을 빼돌려 주식투자를 한 모 주식회사의 주가동향입니다. 지난해 8월 이 회사의 주가는 7천원대였지만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넉달만인 지난해 12월엔 만3천5백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김씨의 돈을 관리한 증권사 직원들이 이 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판 결과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특정회사 주식값을 올리면서 작전 즉, 주가조작 세력에 의해 그 주식값이 오르게끔 돼 있다는 등의 헛소문을 퍼뜨려 김씨를 안심시키고 일반 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이도록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권사 직원 :

막차 탄 사람들은 어디서 작전했다고 말하게 되는데 증권사에서 그런 말 해...


⊙조재익 기자 :

이들은 주식을 사고팔때 서로 담합해 일정한 값을 정한뒤 사고 파는 통정매매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이들이 투자한 회사에서 대주주가 주가의 이상급등을 우려해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하루아침에 곤두박질 쳤습니다. 결국 일확천금을 노리던 이들의 꿈은 깨지고 검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회사공금을 횡령한 김씨를 구속한데 이어 김氏의 돈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해온 신한증권 서울 구로동 지점장 서상순씨와 동아증권 영업부 차장 김환수씨 등, 투자자 김씨와 팀을 이뤘던 전 현직 증권사 직원 6명에 대해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