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만여 명 조기 사망”…‘미세먼지 재난’ 법제화 임박_심장 전문의는 돈을 얼마나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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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급 발암물질인 초미세먼지 탓에 국내에서 한 해 만 명 이상 조기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자는 움직임이 빨라집니다.

계속해서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지에 뒤덮인 도심이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유다해/서울시 강북구 : "마스크를 쓰는 것도 불편하긴 한데 안 쓰면 너무 목이 아프고 힘드니까요."]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감마저 호소합니다.

[한진주/서울시 마포구 : "태풍, 지진보다 이게 더 심한 것 같은 게 이건 계절 상관없이 계속 이러니까…."]

고농도 미세먼지는 심혈관과 호흡기 등에 영향을 미치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유엔 보고서는 대기오염으로 한 해 700만 명이 조기 사망한다고 집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초미세먼지로 인해 만 2천 명이 조기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세먼지를 재난의 종류에 포함해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미 국회에는 미세먼지를 화재나 폭발 같은 사회재난의 범주에 넣자는 법안이 제출돼 있습니다.

재난으로 규정되면 비상저감조치 이행 강화나 피해자 구호 등이 법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다만 재난의 성격과 피해 기준에 대한 부처 간, 지역 간 견해 차이는 법안 통과를 위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