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 창설 _해상전 슬롯 파라 아르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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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전쟁에 참전해 실종된 국군은 13만 명이 넘지만, 현재까지 유해를 발굴한 것은 1 %도 되지 않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처음으로 `유해 발굴 감식단'을 만들어 전국 12 개 지역에서 본격적인 실종자 유해 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삽으로 흙을 퍼올리면서 산신과 지신,호국영령들에게 제를 올립니다. 지난 2000 년, 한국 전쟁 50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올해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육군부대 소속 "유해 발굴반"보다 인원과 전문성이 보강된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이 창설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신한(대령): "인원이 보강되고, 전문성을 확보해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전쟁 때 실종돼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는 약 13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박순배(6.25 전쟁 참가): "18살 때 학도병으로 참가했는데 180 명 중에서 70~80명은 모두 전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까지 발굴된 유해는 국군 1,180여 구를 포함해 모두 1,480여 구로, 전체 실종자의 1 %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감식단은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과 전우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함안군에서 시작된 유해 발굴사업은 오는 11 월까지 전국 12 개 지역에서 진행됩니다. <인터뷰> 임기조(상병): "숭고한 사업이고, 6.25 전사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주검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