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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마지막 TV 토론회가 우리 시간으로 모레(23일) 오전 열립니다.

​이번 토론은 후보 발언 도중 상대 후보가 꺼어들면 마이크를 끄는 진행 방식이 적용되는데,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첫 TV 토론은 난장판.

역대 최악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구 끼어들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바이든/미 민주당 대선 후보 : "나는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겁니다. (제 질문은요... 질문은요...) 입 좀 닥쳐 줄래요?"]

대선 토론위원회는 마지막 토론회에선 끼어들면 마이크 꺼버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토론회처럼 하다간 이렇게 되는 겁니다.

상대 신경 건드리기도 전략인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하다고 불만입니다.

우편 투표가 사기라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일이 또 있습니다.

대선이 다음 달 3일인데 투표 끝나고 사흘 있다 도착한 우편 투표도 인정하라는 연방 대법원 결정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오차 범위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결정적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에섭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선 백만 명 넘게 우편투표 했고, 이들 가운데에는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등록 유권자보다 4배 가까이 많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11월 3일 선거일까지 기다리고, 사흘이 지나서 주별로 대선 결과 발표를 한다고요? 이건 미친 짓입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런 이상한 판결을 했네요!"]

심기가 편치 않아서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미 CBS 간판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펜실베이니아 유세 : "CBS의 '60분'에서 무엇을 했는지 여러분은 보셔야 합니다. 그런 것은 걷어차 버리세요. 걷어차 버리시라고요."]

트위터엔 마스크 쓰지않은 CBS 담당 앵커 모습을 올리며 편견에 가득 찬 뉴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그는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