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원산지 표시’…그 실태는?_포커 인터벌 운동_krvip

갈 길 먼 ‘원산지 표시’…그 실태는?_로빈과 베토_krvip

<앵커 멘트>

설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마련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상인들의 원산지 표시 준수가 아직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태를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 명절 준비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는 전통시장.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점검에 나서자마자, 국산으로 표시돼 있지만 수입 품으로 의심되는 축산물이 발견됩니다.

<녹취> "(그래서 이게 지금 국산으로 받는 거예요?) 예, 다 국산 맞을 겁니다. (우리가 볼 때는 분명히 (국산이) 맞는 것 같아요.)"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하는 것은 가공식품도 마찬가지 하지만 어디에도 표시가 없습니다.

<녹취> "(사장님 봉지에 원산지 표시하고, 제조업소 이름하고 다 기입이 돼야 합니다.) 이제 시작하다 보니까 아직 몰라서 그렇다."

표시는 하고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해놓거나 수입품 여부 표시 없이 국산 제품과 섞어 진열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입니다.

<녹취> "(이건 국산 곶감이잖아요? 근데 이거는 수입이잖습니까?) 다 압니다.(손님들이. 어떻게 압니까?) 보면 다 알아버려요."

원산지를 증명할 거래 명세서는 2년 이상 보관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특별단속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이 투입돼 오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제수와 선물용품의 원산지 표시는 물론 쇠고기 이력제와 양곡 표시제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됩니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은 명태와 고등어, 넙치 등 3개 품목이 추가돼 모두 9개 품목에 대해 벌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