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 사건…“피해 망상에 의한 살인”_모바일 바카라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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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피해망상에 빠진 조현증 즉 정신분열증 환자의 묻지마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청소년기부터 피해망상 증세를 보여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는 피해 여성을 애도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김상민(경기도 화성시) : "제가 될 수도 있었던 것이고, 그러니까 너무 슬프고 억울하고 그래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심층적인 범죄 심리 분석을 진행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피해망상이 부른 살인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 씨의 피해망상은 지난 2003년 시작됐고, 2년 전부터는 여성에 대한 피해 의식이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경(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경사) : "2년 전부터는 여성들이 자신을 견제하고 괴롭힌다는 피해망상으로 초점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특히, 지난 5일 김 씨가 일하던 한 식당에서 위생 불결을 지적받은 일이 범행을 촉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6차례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았던 김 씨는 지난 1월 퇴원한 이후 약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피해망상에 따른 불안감은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자신의 목숨을 누군가에 의해서 박탈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기 때문에 피해망상의 대상인 여성을 결국에는 공격했던…."

전문가들은 강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피해망상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나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