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섬유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_인스타그램 릴로 돈 버는 방법_krvip
⊙앵커: 이어서 국제팀 연결해 나라 밖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세흠 기자.
⊙기자: 네, 임세흠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섬유전쟁에서 그렇게 강력히 반발했던 중국이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들었다면서요?
⊙기자: 중국은 다음달부터 외국으로 나가는 섬유제품에 대해 고율의 수출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거센 압박을 일단 피해나가기 위해서입니다.
베이징에서 장한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의 섬유류 수출제한 요구에 대해 그럴 계획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던 중국.
그러나 단 하루 만에 손을 들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2일부터 148개 섬유제품 가운데 절반인 74개 품목에 대해 고율의 수출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특히 면제품 여성정장의 경우 지금까지 한 벌에 0.2위안이던 수출관세를 다음 달부터는 4위안으로 무려 20배나 올렸습니다.
⊙리안 쳉(섬유업체 관계자): 규제가 심해지면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되고 결국 수출이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기자: 나머지 품목들도 보통 5배가량 수출관세를 상향조정했습니다.
섬유업체들의 큰 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수출관세를 올린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보복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섬유류 수입쿼터 부활을 거론하고 유럽연합과 브라질 등이 수입제한조치를 검토하고 나서자 스스로 수출관세 인상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미국, 유럽과의 섬유전쟁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중시킨다는 점도 이번 조치의 또 다른 배경입니다.
섬유제품을 희생시킴으로써 전체 수출품목에 부담이 되는 위안화 절상을 늦춰보겠다는 중국의 이번 조치에 미국과 유럽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장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