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루 평균 확진 16만 명…CDC 국장 “백신 미접종자, 여행 말라”_카지노 워터스 국제 마일리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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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델타 변이의 확산이 심각한 미국에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6만 명이 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고 있고, 백신 접종률도 낮은 미 텍사스주에서는 개학 일주일 만에 교사 2명이 코로나로 숨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의 한 병원.

끊임없이 코로나 환자가 들어오고 집중치료실로 이송됩니다.

그러다 결국 사망에 이릅니다.

[데니스 모닝/오데사 지역 병원 응급 간호사 : "(사망을) 피할 수 없고, 다음 수순이 어떻게 될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어요. 하지만 좋은 결과로 바뀔 가능성은 정말로 정말로 매우 낮습니다."]

뉴욕타임즈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텍사스,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5개 주가 델타 변이의 직격탄을 맞아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의 40%가 이들 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텍사스의 한 중학교에선 개학 첫 주에 백신을 맞지 않은 교사 2명이 숨져 학교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브리드 리틀/미 아이다호 주지사 : "이번에 코로나 확진이 된 모든 환자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매우 어리고, 일부는 중년이고, 2명은 임신부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의 황금 연휴인 다가오는 노동절 주말에 백신 미접종자는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로셸 왈렌스키/CDC 국장 : "지금 코로나의 확산세를 고려할 때 (백신 미접종자들은) 여행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가족, 친구들과의 모임은 실외에서 열어야 하고,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좀처럼 맞지 않던 백신을 미국인들이 다시 맞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은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3번째 추가 접종과 12살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