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올 여름 피서철에 더럽혀질대로 더럽혀진 우리의 산과 강 그리고 바다를 청소하는 국토 대청결의 날 행사가 오늘 전국에서 펼쳐졌습니다.
보도에 이충형 기자입니다.
⊙이충형 기자 :
휴가철이 끝나면서 피서객들이 휩쓸고 지나간 바닷가입니다. 수백명이 청소작업에 나섰지만 가전제품까지 나와 금새 쓰레기 자루가 쌓입니다. 어른들이 버리고 간 호수가의 쓰레기를 어린 고사리 손들이 대신 주웠습니다.
⊙곽상만 (전북 임실군) :
자기가 가지고 온 물건은 가지고 가도록 다 인식을 해야 되는데 지금 대부분이 오면 버리고 가가지고
⊙이충형 기자 :
여름이 남긴 자리가 황폐화기는 강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낚시꾼들이 있던 곳에선 부탄가스통이 끝없이 나오고 한강변도 어김없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등산객들로 붐볐던 산과 계곡에도 곳곳에 담배꽁초와 술병이 널려 있습니다.
⊙신명순 (서울 방학동) :
보이는 곳은 남이 보니까 그래도 좀 치우고 갖고 가고 그러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는 아직까지도 그 숨은 양심들이 아직 있는 것 같애요.
⊙이충형 기자 :
이미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는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대책기구를 만들어 쓰레기 투기 행위에 더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고건 (국무총리) :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추적해서 법에 의해서 처벌돼야
⊙이충형 기자 :
정부는 또 올여름 피서기간 동안 국민 1인당 평균 1.5㎏씩 모두 6만여톤의 쓰레기가 전국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다음달 7일까지 국토 대청결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