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청와대 근무 때도 유인석·연예인과 골프·식사”_베타오닷컴_krvip

“윤 총경, 청와대 근무 때도 유인석·연예인과 골프·식사”_프랑스-모로코 경기 승리_krvip

[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 모 총경이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 근무하면서도 이들 연예인들과 골프와 식사를 하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일단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피의자 입건하고, 청와대 근무 시절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예인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

가수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인 유인석 씨를 윤 총경이 알게 된 건 지난 2016년입니다.

윤 총경은 그해 7월 유 대표와 승리가 차린 강남 클럽 바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에 걸리자, 관할 지역에 있는 후배 경찰 A 팀장에게 "단속된 사안이 접수 됐는지, 단속될만한 사안인지 알아봐 달라"고 말합니다.

A 팀장은 사건을 맡은 B수사관을 통해 수사 과정을 알아봤고, 이 정보가 그대로 유 대표 측에 전달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클럽바 단속 B수사관/음성변조 : "지금 저도 나름대로 사건 대응 중이라서 죄송합니다. 제가 나중에 대응, 준비하고..."]

윤 총경은 이후에도 유 대표와의 사적인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2017년과 18년, 윤 총경은 유 대표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함께했는데 횟수만 수 차 례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가수 최종훈 씨도 한 차례 골프를 함께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기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행정관으로 재직하던 때입니다.

[윤OO/총경/지난 15일 : "(돈 받은 적 있으세요, 혹시?) 없습니다."]

경찰은 일단 윤 총경 등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습니다.

윤 총경이 청와대 재직 시절에도 유 씨 등과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제 수사의 초점은 이 시기 청탁과 유착이 있었는 지 여부로 모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