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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졸취업생, 외국계보다 국유기업 선호_슬리핑 아이콘_krvip

 중국 대학 졸업 취업생들이 과거와는 달리 외국계 기업보다 국유 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신보(華商晨報)는 외국계 기업을 최고의 직장으로 꼽았던 대졸 취업생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오히려 중국의 국유기업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최고의 명문인 푸단(復旦)대 내년 졸업 예정자들 가운데 정부 기관이나 국유기업에 이력서를 내는 학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특히 우수 자원들이 대거 외국 기업으로 대거 몰렸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경쟁적으로 국유 기업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생들의 의식 변화는 금융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대규모 구조 조정이나 감원을 하는 등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외국계 기업보다 국유 기업의 대응이 훨씬 안정적이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은 급여가 많을지는 몰라도 업무 강도가 높고 위기가 닥치면 직장을 잃을 위험이 크지만 국유 기업은 급여도 만족스러우면서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것.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성장성 면에서도 외국 기업에 절대 뒤지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국유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실제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09년 중앙기업 경영정황’에 따르면 1~11월 중앙 국유기업의 매출액은 11조1천억위안(1천887조원)으로 세계 금융 위기에도 불구,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순이익도 7천109억위안(120조8천530억원)으로 3.4% 늘었다.

올해 중국 대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직장 20대 기업에도 중국이동통신, 중국전신, 중국석유, 공상은행 등이 상위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을 중국 국유기업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