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RNK “北 ‘14호 수용소’ 옆에 새 수용소 조성한 듯”_에리카 다 실바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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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악명높은 '14호 수용소' 옆에 새로운 수용소를 조성했으며, 이는 북한이 정식으로 운영하는 5번째 정치범수용소로 추정된다고 미국 비정부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밝혔다. HRNK는 위성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와 공동으로 평안남도 개천군의 처마봉 일대를 분석한 결과 '14호 수용소'를 확장했다기보다 새 수용소를 만들었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탈북자 신동혁 씨의 저서로도 잘 알려진 '14호 수용소'는 강제수용자를 잔혹하게 탄압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정치범수용소로, 평양으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70㎞ 지점이다. HRNK는 새 수용소로 보이는 곳이 '14호 수용소'와 약 3㎞ 길이의 경계선을 접하며 '14호 수용소' 서쪽에 약 14.5㎢ 넓이로 조성됐고, 수용시설을 직접 에워싼 9개의 감시초소와 부지 전체를 둘러싼 7개의 감시초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수용소를 '처마봉 수용소'로 지칭한 HRNK는 이 수용소가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고,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경비가 매우 삼엄한 수용단지 2곳이 새로 형성됐다"고 밝혔다. HRNK는 이 수용소에서의 활동이 "14호나 15호, 16호에 비해 매우 적었다"며 "새 수용소는 북한이 내세우는 '재교육'보다 처벌과 격리를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은 새 수용소 내부에서 수용단지가 본격적으로 형성된 시기가 "김정은 정권에서 장성택을 처형하는 등의 '공포정치'를 고조시키던 시기와 맞아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