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법안 처리무산, 금융시장 불안; 환율, 천원대 돌파_온라인 연대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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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같은 금융개혁법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서 오늘 당장 우리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사상처음으로 천원대를 돌파했고, 주가는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이 혼미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시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시곤 기자 :

달러에 대한 원화의 은행간 거래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기준환율보다 1.12%가 급등하면서 더이상 팔려는 달러가 나오지를 않아 마감시간전에 거래가 중단됐습니다. 일반인들이 달러를 사는 현찰 매도율이 1,023원까지 올라가 일선은행 창구의 달러거래는 매우 한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시장에 적극 개입하면서 환율을 987원선에서 마감했지만 달러수요가 급증하고 IMF, 즉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순식간에 상한선까지 올라갔습니다.


⊙한상춘 (대우경제연구소 국제경제팀장) :

정부가 시장에 개입했다 안했다하는 일관성없는 정책이 커다란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환율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든가 아니면 시장에 맡겨놓든가하는 일관성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시곤 기자 :

환율급등의 불똥이 주식시장으로 튀면서 개장초 올라가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동안 주가하락을 주도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금 환율이 다소 진정되면서 주식매도규모를 점차 줄여왔지만 오늘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서 다시 매도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엎친데 덮친격으로 금융개혁법의 국회통과가 불투명해지고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다는 소식도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실세금리를 나타내는 은행보증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13.40%로 지난 95년 8월이후 최고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채권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