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개발국 여성 암 위험 높아” _빙 데이는 정말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향후 몇 년간 개발도상국에서 수백만 명의 여성이 유방암과 자궁암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암 전문가들이 22일 경고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향후 20년간 각종 암 발병률이 배로 늘면서 2030년까지 신규 암환자가 2천640만 명, 사망자는 1천7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암 전문가 모임인 암치료정보협회는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암학회와 유럽종양학회 합동학술회의에서 "과거 부유한 산업사회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암이 저개발 국가에 점점 더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신규 암 발병 사례 1천240만 건의 과반수와 암 사망자 760만 명의 3분의 2가 중저소득국가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국가에서 매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사망한 환자보다 암 사망자가 더 많았다.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의 암 환자는 선진국 환자에 비해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세 배 높다며 특히 유방암 및 자궁암에 대한 비용은 여전히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어 높은 사망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 빈국에서 자궁암으로 사망한 여성은 27만2천여 명으로 전 세계 자궁암 사망자의 85%를 차지했으며, 이들 국가의 유방암 환자도 전 세계 평균의 10배 수준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암 증가가 주로 생활방식 변화와 병원균 노출에 따른 것이지만, 저개발국의 암 진단 및 치료 장비 부족과 암 환자에게 제때 의료 손길이 닿지 못하도록 하는 미신과 편견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