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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권총으로 무장한 은행강도를 용감한 은행원들이 침착한 대응으로 붙잡았다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행 학동지점에 권총을 들고 들어와서 현금 8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은행강도가 은행원들과의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이영섭 기자 :

오늘 오전 9시반 서울은행 학동 지점에 권총을 든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헬멧을 한 강도는 공포를 쏘며 여직원을 인질로 잡고 금고문을 열라며 위협합니다. 직원들이 엎드리며 몸을 피합니다. 강도는 또 총 2발을 쏜 뒤 가방에 8백만원을 챙겨 인질을 끌고 달아나던 순간 한 직원이 몸을 날려 강도를 덮치자 다른 직원들이 가세했고 강도는 쓰러졌습니다.


⊙ 서정화 (서울은행 직원) :

뒤 돌아서는걸 보고 따라왔죠. 따라와가지고 문을 열자마자 바로 찼습니다. 뒤에서...


⊙ 이영섭 기자 :

총까지 든 강도를 20여분만에 잡는데는 은행원들의 침착한 대응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이상금 (서울은행 직원) :

비상벨을 누른 상태에서 계속 누른거죠. 15분도 더 눌렀어요. 정말. 빨리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잡아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 이영섭 기자 :

인질로 잡혔던 직원도 침착을 잃지 않았습니다.


⊙ 이대용 (서을은행 직원) :

어떻게든지 이 자가 허공에 대야만이 딴 사람이 안다치니까 이걸 제가 총을 꼭잡고서는 같이 넘어졌죠.


⊙ 이영섭 기자 :

경찰에 넘겨진 31살 강 모씨 조사결과 강씨가 사용한 권총은 지난 2월 용산 전쟁기념관 벽을 타고 기어올라가 전시실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강석민 (피의자) :

(전시장) 유리관의 유리컵 열고 총과 총알 빼내고 나와...


⊙ 이영섭 기자 :

강씨는 또 발사한 실탄 3발은 최근 괌에 여행을 갔다가 한 사격장에서 구입한 뒤 주머니에 넣고 들어왔지만 공항 검색대에서 적발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어젯밤 2번이나 현장답사를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밝혀진 강도 그러나 은행직원들의 기지와 용기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