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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당국이 이달 초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릉 군 부대 현장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 등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 저장고 부지에 떨어진 사실도 처음 공개됐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군 당국이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축소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밤,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군 부대입니다.

미사일 탄두가 떨어진 골프장 잔디밭이 길게 파였습니다.

당초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탄두가 골프장 내에 추락했고, 낙탄 지점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에 추진체가 추락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이번 현장 조사에서는 추진체가 떨어진 지점이 유류 저장고 부지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원 등은 애초 낙탄 지점을 골프장으로 한정하려 한 것 같다며, 군 당국의 축소·은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영배/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추진체 때문에 영향을 받아서 폭발하거나 문제가 생겼으면 정말로 큰 위험이 초래될 뻔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은폐를 하고자 한 것도..."]

낙탄 사고 현장 근처에 군 장병 숙소와 교회 등 시설이 있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병주/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탄두가 떨어진 지점은 주변 200~300미터에는 생활관이 있었고, 교회도 있었고, 이런 시설이 있었다는 것을 은폐했고."]

군 당국은 화염이 지속된 시간은 길지 않으며, 유류 저장고에는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등이 가동되고 있어 큰 위험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오홍균/18전투비행단장 : "유류 저장고는 나름대로 적의 폭격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조치로 어느 정도 방어 조치는 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재에 관련한 부분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낙탄 사고 논란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