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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 젊은 한인 장교가 친구의 결혼축하 파티를 위해 나이트 클럽에 갔다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레인저 특수요원 교육을 마쳐 장래가 촉망되던 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벌어졌던 로스앤젤레스 도심 나이트클럽은 문을 굳게 걸어 잠갔습니다.

현지 시각 그제 새벽 2시쯤.

친구 14명과 놀러 온 알버트 송씨는 누군가에게 뒷머리를 맞아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500미터 떨어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이미 뇌사상태였습니다.

일행이 다른 사람과 싸움이 붙자 말리려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당시 손님이 대부분 한인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육군 수사대와 함께 공조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샌드라(LA 경찰국 공보관) :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라 당장 드릴 말씀은 없고 신청해주시면 곧 연락드리겠습니다."

2년 전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송씨는 하와이에서 근무해 왔으며 암으로 숨진 아버지 대신 가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건을 보도한 미국 언론 홈페이지에는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씨는 육군장교 중에서도 극소수만 수료할 수 있는 레인저 코스, 즉 특수훈련을 마친 엘리트 장교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