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지역 ‘단비’…해갈엔 역부족 _포커 칩을 가지고 노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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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가뭄 지역인 강원 남부지방에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강원도 태백의 중계차 연결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네요. 언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나요? <리포트> 보시는 것처럼 이곳 태백에는 지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데요. 어젯밤 10시쯤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은 이처럼 눈발이 많이 굵어졌습니다. 하지만 해발 고도가 낮은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이곳 황지연못은, 연일 계속되는 취수로 최근에는 물이 줄고 있었는데요. 이번 눈으로 다시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눈과 비가 내리면서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건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이번 눈으로 지금은 강원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눈은 1~3cm, 비는 5~20 mm 가량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뭄 해갈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강원 남부 가뭄지역에 수돗물이 모자라 비상 급수가 이뤄진 지 벌써 석 달 째인데요. 태백과 정선지역에는 아직도 천 200가구, 2천 3백여 명이 먹는 샘물과 급수 지원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광역 상수원인 광동댐의 현재 저수량은 228만 톤으로 저수율은 22.2%에 불과한데요. 앞으로 한 달여 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가뭄지역 주민들은 최근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 불가' 방침이 알려지면서 더욱 낙담하고 있습니다. 대체 수원 확보에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에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데, 지역 여건상 조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눈과 비가 강원 남부지방에 내리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앞으로 계속될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뭄지역 태백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