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봄꽃 구경 가요”…일찍 핀 봄꽃에 앞당겨진 봄꽃축제_캘리포니아에서 빙고_krvip

“주말에 봄꽃 구경 가요”…일찍 핀 봄꽃에 앞당겨진 봄꽃축제_앱을 시청하고 적립하세요_krvip

지난 3월 22일, 서울시 성동구 응봉산
3월에 피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4월에 피는 벚꽃은 완연한 봄을 알려줍니다. 올해 봄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도 일찍 피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4년 가까이 취소됐던 지역별 봄꽃 축제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일찍 피어난 봄꽃에 앞당겨진 봄꽃축제 …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오늘까지"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꽃 축제를 연 곳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산입니다. 개나리가 많이 피기로 유명한 응봉산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는 마을'을 주제로 개나리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 예상보다 개나리가 일찍 개화하면서, 다음 주 주말로 예정됐던 응봉산 개나리 축제는 그제부터 오늘(25일)까지만 진행됩니다.

지난 3월 21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벚꽃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최대 벚꽃 축제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도 벚꽃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벌써 북적이고 있습니다. 진해의 벚꽃도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개화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 초절정이 예상되는 61번째 진해 군항제는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데요. 군항제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의 벚꽃은 진해보다 더 빨리 피었습니다. 지난 19일에 부산 중구 대청동 1가의 기상관측소 벚나무가 개화한 것이 관측됐는데, 192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102년 만에 가장 빠릅니다. 평년 개화일인 3월 28일(30년 평균)보다 9일이나 빨리 벚꽃 개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 4년 만에 완전히 열리는 여의도 벚꽃길 … 볼거리·먹거리도 마련

이미 피기 시작한 서울 여의도 벚꽃길도 올해는 4년 만에 완전히 열립니다. 그동안 여의도 벚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행사가 취소됐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으며, 2022년에는 한 방향으로만 벚꽃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는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입구까지 이어지는 여의도 벚꽃길 1.7㎞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개막 행사와 함께 푸드마켓,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즐길 거리를 마련됩니다. 축제 기간 여의도 벚꽃길과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