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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원이 내부 비리 근절을 위한 쇄신 안을 내놨습니다.

직원들이 피감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는 등 잇따라 비리사건에 연루된 데 따른 겁니다.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내부 감찰을 전담하는 '특별감찰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찬현(감사원장) : "우리 스스로를 성찰하며 내부 공직기강을 다잡을 때, 감사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비리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을 미리 선별해 관리하는 상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익형(감사원 대변인) : "재산형성 과정에 의문이 있거나, 여론이 안 좋은 사람을 선별해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밀착 감찰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감찰담당관 직급도 4급에서 3급으로 높여, 감찰 지휘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감사원은 또, 비위가 발생하면 해당 직원의 부서장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이런 쇄신안을 내놓은 건,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비리 사건에 연루되면서, 감사원 내부 개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감사원 직원이 철도 업체로부터 6년 동안 2억 원에 가까운 뇌물을 받은 데 이어, 또다른 감사관은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뒷돈 5억 원을 챙긴 사실이 차례로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3년 전 감사위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직후에도 대대적인 쇄신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쇄신은 공염불에 그쳤고, 비리는 반복됐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