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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서울은 영하 16도 아래로 떨어져 35년 만에 가장 추운 2월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이 한낮 최고기온이 영하 9.7도에 머무는 등 기록적인 한파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던 제주 서귀포의 기온까지도 영하 1도까지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6도 아래로 내려가 한파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보다도 더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기온으로 볼 때 이미 1977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쪽에 쌓여있던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한꺼번에 몰려 내려온 것이 주 요인이지만, 기상청은 북극에서 출발하는 북극진동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파는 한반도뿐 아니라 북반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극진동이 강해지면 북극 주변을 맴돌던 찬 공기가 중위도지역으로 내려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동유럽, 북미지역 등 모두 세 갈래로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오늘 한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영하 8도 등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입춘인 토요일부터는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그러나 다음주에 한 차례 더 한파가 찾아오는 등 이달 중순까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