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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많은 유권자들이 주소지인 부산 강서구 가덕도까지 배를 타고 들어가 투표를 해 화제를 모았던 녹산선착장이 제17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아침에는 예년과 달리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 녹산선착장에서 가덕도로 향하는 첫 배에는 투표하러 가는 사람이 5명 밖에 되지 않아 첫 배에만 수십명씩 타던 예년 선거일과 큰 대조를 보였다. 도선 선주 김태복(51)씨는 "이전 선거에서는 아침 일찍 투표하기 위해 첫 배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거의 없는 편"이라며 "대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부터 유권자 수가 적어 투표소가 없어진 가덕도 외항포마을과 대항마을 주민들은 부산 강서구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배를 타고 섬 반대편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했다. 가덕도내 육로는 차량 교행이 안될 정도로 도로가 좁아 차량이동이 사실상 어려워 선관위 측이 유권자 편의를 위해 배 편을 제공한 것. 한 유권자는 "배를 타고 20분을 가야 투표할 수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배에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