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부동산 투자 ‘조심조심’_피망 머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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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연기금 분야에서 4위로 뛰어오른 국민연금이 해외로 계속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공단 측은 투자수익을 장담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근교의 대형 쇼핑몰 '오파리노'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이 건물 지분 51%를 매입한 뒤 최근 75%로 늘렸습니다. 수익은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윤표(국민연금공단 해외대체실장) : "굉장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자산들입니다. 현재까지 양호한 투자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런던의 HSBC 타워를 비롯해 베를린 소니 센터, 시드니 오로라 플레이스 등 국민연금이 지난 2009년부터 투자한 세계 유수의 부동산 자산은 모두 12개. 수익률은 가치상승과 배당을 포함해 지난해말 기준 16%를 넘나들었습니다. 내년엔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투자 비중을 올해 10.7%에서 12.2%로 확대하고, 오는 2016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해외 투자에는 경제 외적인 변수도 많아 신중해야 합니다. '오파리노'의 경우도 매입 당시 예상 수익률이 기준보다 적은데도 투자를 했다는 감사원 지적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조만(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주로 세금관련되는 제도적인 요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우리 국민들이 노후를 위해 한푼 한푼 부은 연금 가운데 해외에 투자된 돈은 40조원에 육박합니다. 손실이 없도록 신중한 투자와 위험 분산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