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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요즘에는 외국이나 먼 곳의 피서지 대신 한강 시민공원 같은 가까운 공원이 새로운 알뜰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지난해 무주 구천동에서 휴가를 보냈던 홍정만씨 홍씨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기 보단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시민공원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 김정임 (홍정만씨 부인) :

멀리 가봐야 애기들 데리고 돈만 쓰고 간단히 한강으로 놀러왔습니다. 이게 휴가지요.


⊙ 김덕원 기자 :

바닷가 대신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바로 옆의 수영장에서 바다의 정취를 대신 느낍니다.


⊙ 박명선 (서울 양재동) :

작년에는 멀리 바닷가나 섬 쪽으로 다녔었는데 요즘에는 IMF 때문에 가깝게 집 앞에 와서 잘 놀고 있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시민공원 피서객의 경우 4인 가족이 쓰는 비용은 하루에 2만원이 들지 않습니다. 또 오가는 시간도 절약하고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 장동현 (한강 관리사업소) :

자녀분들 데리고 나와 가지고 밤이나 뭐 낮이나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덕원 기자 :

이런 알뜰피서가 늘자 지난해 같으면 크게 붐볐던 고속버스 터미널과 철도역 등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강릉으로 가는 고속버스입니다. 좌석은 30여 석이 되지만 승객은 10명도 채 안 됩니다.

IMF 관리체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뜰한 마음가짐을 갖게 하면서 휴가의 풍속도마저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