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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올라간 뒤 첫 출근길.

오늘(24일) 오전 서울 종각역 모습입니다.

인파 속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썰렁한 지하상가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마스크 구하느라 힘든 대구 상황, 보도해드렸는데 다른 지역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오늘(24일), 마스크 한 장 사기 얼마나 힘든지 직접 다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주만해도 마스크를 팔기는 했던 동네 약국.

사정이 더 나빠졌습니다.

[약사/음성변조 : "지난주 금요일까지 팔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없어요. 언제 들어올지도 기약없고. 주문은 벌써 네다섯 군데 넣어놨고. (그런데 안들어와요?) 안 들어와요."]

근처 약국 네곳을 돌아봤지만 구할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약사/음성변조 : "도대체 마스크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손님들이) 문의는 계속 하시는데 구할 수가 없어요."]

이렇다보니 예약까지 걸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사/음성변조 : "(마스크에) 예약이 다 걸려 있어서 제가 더 드리고 싶어도 드리지 못합니다."]

편의점 매대도 텅 비었습니다.

[편의점 직원/음성변조 : "출근할 때 다 사가요. 출근할 때 대기하다가. 여기 있는게 다예요. 아기용이잖아요."]

참다못해 물건이 많다는 대형마트로 가봤지만 아침 일찍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마트마다 마스크 판매를 시작하는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마트가 문을 여는 시간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마트에 하루 들어오는 마스크는 200여 장.

["열 개에요. 열 개. 1인당 열 개에요."]

3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기다리던 시민들, 분통을 터뜨립니다.

[소비자/음성변조 : "우리 국민들은 못사고 이러는데 이게 할 짓이냐고. 와서 보니까 벌써 커트라인에 걸린 거야."]

[소비자/음성변조 : "못 샀어요. (몇 시간 기다리셨는데요?) 3시간? 10시 10분 정도에 왔는데..."]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주 온라인에서 KF94 성인용 마스크 1장 가격은 평균 3,575원.

코로나 19 발병 전보다 6배 정도 올랐지만 이마저도 없어서 못삽니다.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유튜브 등에선 재사용법 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WHO는 세균 감염 등의 이유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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